"해외입양 인권침해 진실규명"…진화위·노르웨이의원단 논의

노르웨이의원단 "피해자 조사 등 지원 적극 협조"

2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2기 진실화해위원회와 노르웨이 국회 가족문화위원회 의원단이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진화위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와 노르웨이 국회의원단이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화위는 27일 서울 중구 진화위 대회의실에서 노르웨이 국회 가족문화위원회와 면담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은 한국 아동이 1960~1990년 네덜란드 등 9개국에 입양되는 과정에서 친생부모 동의 없는 입양이나 유괴 등 범죄 피해 대상이 되거나 인권침해를 당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면담에서 국가·민간 입양기관이 보유한 신청인 입양자료와 신청인들의 노르웨이 시민권 취득과정에서 인권침해 발생 여부에 대한 자료 제공 등을 요청했다.

면담에는 그룬데 알머란 가족문화위원회 위원장과 타게 페테르센 제1부위원장, 오슬로크 셈야콥슨 제2부위원장 등 노르웨이 국회의원 10명과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참석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해결에 이번 면담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머란 위원장은 "노르웨이에 입양된 한국 아동의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피해자 조사 등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