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실수령 47억' 당첨자 근황…"주변에 주고도 20억, 여유로운 삶"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제1052회 로또복권에서 수동 3게임 모두 1등에 당첨된 시민이 뒤늦은 당첨 후기를 전했다.

A씨는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첨금은 70억원이고, 세후 47억원인가 받았다"며 당첨금이 입금된 통장 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등 당첨을 인증해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당시 공개한 로또 용지와 함께 온라인으로 당첨 결과를 확인한 화면을 갈무리해 올렸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그는 5게임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으며, 이 중 3게임이 1등에 당첨됐다. 나머지 2게임은 당첨 번호 '27'이 아닌 '28'로 배팅해 아쉽게 3등에 그쳤다.

당첨 금액은 약 70억2700만원이었으나, A씨가 실제 수령한 금액은 약 47억4200만원이었다.

A씨는 "당첨된 이후 삶의 모든 것이 여유롭게 바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는 "그동안 금전적인 이유로 고민했던 박사 학위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당첨금을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고도 돈이 남아 빚 갚고, 집 사고, 비싼 차도 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젠 결혼할 사람도 찾고 여행도 다니려고 한다"며 "남은 돈 20억원 이상은 안전 자산으로 투자한 상태고, 건물 구매 관련 공부도 좀 해 볼 생각"이라고 사용 계획을 전했다.

또 A씨는 "행운은 바란다고 오지 않더라. 갑자기 찾아온다"며 "실제로 로또 거의 사지 않았고, 가끔 월급날에 5000원어치 살까 말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며 남은 인생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끝으로 "배달비 생각 안 하고 주문하고, 지갑에 현금 100만원은 기본"이라며 "카카오페이 500만원 충전돼있는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여행도 돈보단 퀄리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모두 기 받아 가시고 행복해라"고 당첨 운을 나눴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