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천안·울주군·광주 북구, 혁신 '최우수기관' 선정

행안부, 2022년 지자체 혁신평가 실시…우수기관 61개
인천 '119 이음콜'·천안 '광역 환승할인' 등

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2023.2.15/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인천광역시와 충남 천안시, 울산 울주군, 광주 북구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혁신'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2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를 실시하고 61개 지방자치단체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관 자율혁신과 △혁신성과 △혁신 확산·국민체감도에 대해 평가했으며 17개 광역자치단체와 75개 시, 82개 군과 69개 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역자치단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인천광역시는 소방 업무용 전화의 발신 정보가 신고자 휴대전화에 표출되도록 하는 '119 이음콜 출동정보 알리미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출동대원과 신고자 간 통화연결률을 높이는 등 신속한 사고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소방청을 통해 전국 시·도에 확산돼 운영 중이다.

담당자가 각종 세외 수입을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위택스)을 활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관련 지침서를 제작해 다른 시·도에 확산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회계 투명성을 강화했다.

기초자치단체별 최우수기관으로는 충남 천안시와 울산 울주군, 광주 북구가 선정됐다.

충남 천안시는 교통카드를 사용해 수도권 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 시 할인을 적용받는 '광역전철 환승할인제'를 도입하고, 수어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으로 농아인 가정에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했다.

울산 울주군은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유관 기관과 협업을 통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추진하였고,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 기법으로 직접 디자인한 360도 가변형 LED 비상벨 박스를 설치하는 등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광주 북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청년 창업정책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거리' 조성 사업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에는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또한 성과가 탁월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우수사례는 적극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 경기 수원시, 충남 홍성군, 서울 은평구가 지자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정부혁신 추진 노력과 성과가 국민의 일상에 직접 닿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행안부는 범정부 혁신 방향에 맞춰 지방자치단체가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