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 기부금 모집등록·변경 시 1일 이내 승인

행안부, 지자체에 협조 요청…주요 기부금 단체에 안내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시내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2.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대한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기부금 모집등록, 자치단체 협조 요청 등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기준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해 행안부에 등록한 단체의 기부금 모집 현황을 살펴보면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 10개 단체를 통해 122억원이 모였다.

행안부는 성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품 모집등록이나 변경(모집금액 상향) 신청 시 1일 이내로 최대한 신속하게 승인하기로 했다. 지자체에도 이런 내용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러한 사항을 주요 기부금 단체에 안내했다.

또한 자치단체에 대한적십자사 등 국내 구호단체에서 추진 중인 긴급구호 기부금 모금에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안내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피해지역에 대한 민간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이 가능해질 경우 봉사활동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지역 자원봉사센터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피해 현장의 경우 출국을 권고하는 여행경보 3단계 등으로 지정돼 있어 일반인의 자원봉사 활동은 제한되고 있다.

한편 서울‧부산‧경기 등 9개 지자체도 국제교류협력 조례 등에 근거해 긴급 구호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날(9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가 30만달러, 경기도가 100만달러, 부산시‧인천시‧광주시‧대전시‧울산시‧전남도‧용인시가 각 1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행안부는 오는 13일 개최 예정인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통해서도 민간‧자치단체 차원의 구호활동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형제국가인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