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년 업무보고회 주민 건의 89건…42건 연내 처리 예정

공항소음·화재 예방 등 생활 밀착형 건의 쏟아져

양천구청 전경(양천구 제공)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지난달 12일부터 19일 중 5일간 동 신년 업무보고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공원, 도로, 청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 건의사항 89건이 제안됐다.

항목별로는 △공원·녹지 22건 △도로·교통 22건 △청소·환경 12건 △경제·안전 10건 △보건·복지 7건 △도시·주택 7건 △교육·문화 3건 △기타 6건 등이다.

구체적으로 공항소음, 공원시설, 화재 우려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공항소음 관련 거주민 지원 확대를 요청한 건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기료 지원, 냉방시설 설치에 올해부터는 청력정밀검사 지원, 주민상담 서비스 제공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월2동의 꽃동산어린이공원이 옹벽으로 가려져 있어 우범지역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계약 완료된 리노베이션 공사를 빠르게 추진해 5월 중 개방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2건의 화재가 발생한 양지근린공원 주택가 인접지역에 CCTV 증설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이에 구는 현장조사 및 검토를 마치고 상반기 중 CCTV 2개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주민 건의사항 가운데 즉시 조치 11건을 포함해 연내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42건이다.

주민 간 이해 상충, 법적 한계 등을 이유로 자체적 처리가 어려운 사항 9건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에서 검토 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동 업무보고회에서 전해주신 현장의 소중한 의견 모두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