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은동 주택가 근처에 '파크골프장' 짓는다

백련근린공원에 조성…설계용역 앞서 사전심사 중
주택가 인접…주민설명회 거쳐 하반기 준공 목표

절기상 소한(小寒)인 5일, 오후로 접어들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며 추위가 한풀 꺾이자 대구 수성구 고모동 수성파크골프장을 찾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근린공원 부지에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홍은동 백련근린공원 내 약 7000㎡(산11-313 일대) 규모의 '백련 파크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해 공고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예산안에 이를 반영해 총 7억5000만원의 구비를 투입한다. 현재 설계 용업 업체 입찰에 앞서 관련 비용에 대한 사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주택가에 인접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절차가 무난하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올해 9월 준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목을 재배치하고 무허가건물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지형 변경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었던 백련근린공원은 지난 2021년 관련 보상 절차가 마무리됐다.

서대문구는 민선8기 들어 스포츠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의 경우 서대문구뿐만이 아니라 서울 내 인프라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파크골프협회 등록 동호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6506명이며 가입 대기 인원은 3672명이다. 올해 예상 회원수는 1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서울시 내 파크골프장은 11곳으로 하루 1296명을 수용하는 데 그친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9월 직능단체장 초청 구청장 차담회에서 관내 파크골프장 설치 필요성이 건의되자 곧바로 사업대상지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민 건강이 곧 복지라는 인식 하에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체육공간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