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최대 7.2억
방지시설 설치비 90%까지…올해 32.4억 투입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올해 32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 소재 도장·도금시설과 사업용 보일러 등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소재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총 2399개소이다. 이중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연간 10톤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4~5종)은 2351개소로 전체 대상의 98%를 차지한다. 배출시설 종류는 대형보일러, 도장, 도금 순으로 많다.
서울시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방지시설, 시설 적정 가동 여부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사업장 대형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저녹스버너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중 방지시설, 사물인터넷, 저녹스 버너를 설치하고자 하는 사업장이다. 3년 이내 방지시설을 설치한 곳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곳은 제외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오염물질 종류별로 최대 2억7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5일부터 사업장 소재 관할 자치구 환경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및 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자치구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부터 소규모 사업장 331개소에 방지시설 설치, 403개소에 저녹스버너 설치를 지원했다.
그중 방지시설을 교체한 10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가 모니터링한 결과 교체 후 먼지는 55.0%, 총탄화수소는 26.4%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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