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K-뷰티 전문인력 100명 첫 배출…조향전문가 과정 신설
서울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1기 교육생 수료식
올해 250명으로 확대…프랑스 코스메틱밸리와 협력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부터 개인 방송플랫폼을 통한 화장품 전문 판매자까지 뷰티산업 전문인력 100명이 처음으로 배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배출된 전문인력 100명은 제1기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의 수료생이다. 기술 교육에 집중돼 있던 기존 공공·민간의 뷰티 교육을 보완하고 뷰티 산업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산업특화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4개 교육과정(뷰티 라이브커머스 셀러·브랜드 매니저·뷰티브랜드 창업·맞춤형화장품 전문가)을 5개월간 이수했다.
교육생은 20~30대가 79%, 40대 14.5%, 50대 이상 6.2%다. 교육생 중 절반 이상은 이미 경력이 있지만 더 나은 진로를 계획하기 위해 교육을 받았다.
'뷰티 브랜드 창업' 과정을 수료한 김지은 오유에스테틱 대표원장은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뷰티 브랜드 창업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배우며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뷰티산업의 여러 분야에 계신 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배우는 시간을 통해 전문성은 더하고, 생각의 시야도 넓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과정은 성신여대 연구산학협력단에서 운영했으며, 각 과정마다 책임교수와 3~6명의 전문 강사진이 투입됐다. 특히 실무 활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습과 액션 러닝,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됐다.
올해부터 아카데미는 지난해 대비 2.5배인 250명(상·하반기 각 125명)으로 모집인원을 확대해 운영한다.
시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급 향수·손세정제(핸드워시) 등 향기 제품이 각광받는 산업 경향을 반영해 '조향 전문가 과정'도 신설했다.
조향 전문가 과정은 세계 최초의 향수·화장품 산업 클러스터로 유명한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와 협업해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1기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수료식을 이날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한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케이(K)-뷰티를 선도할 뷰티산업 특화 인재를 배출하게 돼 기쁘다"며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감성매력도시 서울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이자 뷰티산업을 견인하는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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