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새해 해맞이 축제 취소…당일 아침 선유교 출입 통제

현장 선착순 400명 입장 스티커 배부

서울 영등포구가 새해 첫날로 예정됐던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고 선유교 출입을 통제한다. (자료제공=영등포구)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해맞이객 인파 밀집 방지와 구민 안전을 위해 '계묘년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고 관내 해맞이 명소인 선유교와 선유교 일대에 대한 안전관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해맞이 축제'를 취소하고 안전한 새해맞이 및 일출 관람을 위해 오는 1월1일 오전 6시부터 선유교를 통제할 예정이다.

오전 6시30분부터는 현장 종합상황실에서 선착순 400명에게 입장 스티커를 배부해 제한된 인원만 선유교에서 일출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 외 시민은 선유교 아래 양화한강공원에서 일출을 관람할 수 있다.

이에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양화한강공원과 선유도를 잇는 성수하늘다리~선유교 구간의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는 입장 스티커를 받은 시민에 한해서 선유교 출입이 가능하다. 입장 스티커를 받은 시민이더라도 본인의 스티커 색깔과 같은 색의 구역에서 일출을 관람해야 한다.

양평2동에서 양화한강공원을 오갈 수 있는 선유도 보행육교는 통행은 가능하나 일출 관람을 위해 장시간 머무르는 행위는 금지된다.

구는 한강사업본부, 선유도공원,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및 유관부서와 함께 선유교 및 선유도 일대에 대해 사전에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는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유사시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선유교 통제 및 입장에 관한 기타 사항은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 가능하다.

김형성 영등포구 문화체육과장은 "좁고 높은 다리에 많은 해맞이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선유교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안전한 새해맞이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