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창릉천, 홍수에 안전한 '명품 하천'으로 재탄생한다
환경부 공모 선정…사업비 3200억원 중 절반 국비 지원
내년 기본계획 거쳐 2024년 단계적 진행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창릉천이 환경부에서 공모한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은평구는 "은평구민들의 오랜 바람인 창릉천이 주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수변 활력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창릉천은 총 사업비 3200억 원 중 50%를 국비로 지원받아 하천의 치수·이수·수질과 환경 개선 등 통합적으로 정비를 진행하게 된다.
창릉천은 그간 은평뉴타운·삼송·지축 등 주변 개발과 함께 하천 내 공간 이용을 원하는 주민 수요는 점차 늘어났지만, 종합·체계적인 정비는 미비한 실정이었다.
18.4㎞에 달하는 지방하천 창릉천은 서울시와 고양시로 경계가 나뉘어 사업주체, 사업비 분담 등으로 치수사업과 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쉽사리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은평구는 창릉천에 대한 기본구상 등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는 등 창릉천 사업 실현에 주력했다.
올해 2월에는 은평구청장과 고양시장이 창릉천에서 직접 만나 상생협력 방안을 도모했으며, 이달 은평구-고양시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창릉천 통합하천 정비사업은 2023년 사업비 분담·예산 편성 등 기본계획을 거쳐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될 예정이다.
정비가 완료되면 창릉천은 홍수 등 자연재해에 안전하면서도 주민들이 하천 수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수(水)세권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창릉천이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된 것에 환영한다"며 "창릉천을 주민 휴식과 여가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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