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모더나 'BA.4/5 백신' 당일접종 시작…'성인 4종·청소년 2종'

성인, 선택 가능 백신 종류 확대…청소년은 '화이자'만
mRNA 백신 대신 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추가접종도 가능

12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동절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1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주 BA.4와 BA.5를 대응하기 위한 모더나사의 2가 백신(개량 백신) 당일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이로써 만 18세 이상 성인이 선택할 수 있는 2가 백신은 기존 3종에서 4종(모더나 2종, 화이자 2종)으로 늘었다. 만 12~17세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 2종만 접종이 가능하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의 BA.4/5 기반 2가 백신이 이날부터 당일접종에 사용된다.

이 백신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말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접종에 쓰이고 있다.

당일접종과 별도로 사전예약은 지난 19일부터 진행됐으며, 사전예약분 접종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BA.4/5 2가 백신 초도물량 약 64만회분을 국내에 도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 2가 백신 2종(BA.1, BA.4/5)과 모더나 2가 백신 1종(BA.1) 등 총 3종을 동절기 추자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모더나 BA.4/5 백신이 추가되면서 2가 백신은 총 4종으로 늘었다.

성인은 4종을 모두 맞을 수 있다. 만 12~17세 청소년은 화이자 2가 백신 2종만 맞을 수 있다. 청소년 2가 백신 접종 조건은 2차 이상 기초접종을 받은 경우다. 1차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는 1가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우선 진행한 이후에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2가 백신 4종은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거나, 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엔 노바백스 백신 혹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을 맞을 수 있다. 두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백신이다.

방역당국은 2023년 1월 8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예약접종을 종료한다. 지난 2021년 5월 운영을 시작했으나 올 4분기는 전체 접종량 중 이를 이용한 예약률이 2.3%로 떨어졌다.

다만 거주지역 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및 백신 종류는 앞으로도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