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인상 후 공급 늘었다…정부 "목표 상회"
해열진통제 수급 논의 3차 민관협의체 회의…복지부 "추세 지속시 수급 개선"
배란유도제 클로미펜 시트르산염 생산 재개 유도 위해 약가 인상 추진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는 23일 해열진통제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 "이달 초 약가 인상 후 공급량이 늘고 있다며 수급 문제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약사단체, 제약단체, 의약품유통단체와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3차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품귀 우려가 이어져 온 해열진통제 성분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 제제에 대한 생산과 유통 상황이 논의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초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가격을 인상한 뒤 제조·수입사의 총 공급량은 12월 1주 3170만정, 2주 2201만정, 3주 1779만정이다.
이는 가격을 인상하기 전 11월 셋째 주 1701만정, 넷째주 1253만정에서 늘어난 양으로 도매상에서 약국으로의 공급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달 들어 제조·수입사의 총 공급량은 당초 집중관리기간 목표 수준인 주당 1661만정을 상회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수급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약사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을 중단해 수급이 불안정해진 배란유도제 클로미펜 시트르산염 성분 제품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복지부는 동일 성분 대체 약제가 없는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상한금액 조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제약사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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