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겨울철 화재 위험 높은 전통시장 안전조사 실시

11개 전통시장에서 160건 불량사항 점검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화재 위험 높아"

소방청 로고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민·관 합동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중앙화재안전조사에는 소방·위험물·전기·가스 등 분야별 관계기관 전문가와 중소벤처기업부, 관할소방서 담당자로 구성된 중앙화재안전조사단 2개 반이 편성됐다. 서울 삼성동시장 등 전국 11개 전통시장이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11개 전통시장에서 총 160건의 불량사항이 나왔다. 소방청은 위반사항에 대해 △조치명령 3건 △기관통보 3건 △현지시정 65건 △개선지도 89건을 처리했고 이 가운데 현장 보완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했다.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기 충압 및 불꽃감지기 예비전원·비상조명등 점등 불량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홀', 전기 분야에서는 '미사용전선 마감 미처리, 정격퓨즈 미사용', 가스 분야에서는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 작동 불량' 등이 지적됐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전통시장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전통시장에서의 화재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 상인, 관계자분들은 신속한 시정조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