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오세훈 서울혁신파크 융복합도시 "환영"

"시립대 교양학부 미이전·주거단지 규모는 아쉬워"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서울시의 '서울혁신파크 부지 융복합도시 조성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주택과 상업·문화 콤플렉스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 서울시립대 산학 캠퍼스 등을 포함하는 경제‧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은평구는 혁신파크 부지가 지역의 일자리를 책임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청해 왔고, 은평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점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그간의 논의와는 다르게 서울시립대 교양학부를 이전하지 않고 '주거단지 규모'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뜻을 표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혁신파크 개발은 은평구민들의 오랜 염원인 만큼 확실하고 빠른 사업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며 "향후 개발로 인해 갈 곳을 잃게 되는 사회적경제 단체들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민관협력 개발사업' 방식에 대해 "민간과 공공의 역할 분담과 민간기업 유인책 등 세부적인 계획을 조속히 발표해 사업 실현성을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은평구는 행정 절차와 구민 의견 수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편, 주변 상권과 상생 경제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근 임야 부지가 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GTX-A 개통, 대규모 재개발, 불광‧수색역세권 개발 등 앞으로 10년 동안 은평에 유례없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혁신파크의 성공적인 개발은 은평구를 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