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6930명 확진…오늘부터 기존 코로나19 단가백신 3·4차 접종 중단(종합)
토요일 15주만에 최다…위중증 468명·사망 55명
접종유형 단일화…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 2가 백신에 집중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69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틀째 6만명대를 이어가면서 누적 확진자는 2812만9609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16일) 6만6953명보다 23명 줄었다. 1주일전(10일) 6만2738명보다는 4192명(6.7%) 증가한 규모다. 특히 토요일(전날 금요일 발생) 기준 지난 9월 3일(7만9708명) 이후 15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토요일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 12일 5만4309명을 기록한 뒤 '5만568명(11월 19일)→5만2777명(11월 26일)→5만2861명(12월 3일)→6만2738명(12월 10일)→6만6930명(12월 17일)'로 4주간 5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주부터 2주째 6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 474명보다 6명 감소한 468명으로 29일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2월 11일~17일) 일평균은 464명으로, 전주(12월 4일~10일) 일평균 444명에 비해 20명 증가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하루 전보다 0.7%p(포인트) 오른 35.9%(1639병상 중 1051병상 사용 가능), 일반(중등증) 병상은 24%(1922병상 중 1460병상 사용 가능)로 나타났다.
신고된 사망자는 66명으로 전날 58명보다 8명 많다. 연령별로 80세 이상 35명, 70대 14명, 60대 3명, 50대 1명, 10세 미만 소아가 1명이었다. 60세 이상이 52명으로 전체 94.5%를 차지했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 수는 46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103일째 0.11%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353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늘(17일)부터 기존 백신인 단가 백신으로 진행해 온 3·4차 접종을 중단했다. 기초접종 이후 추가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한 개량백신인 2가 백신으로 일원화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단가 백신을 활용한 기초접종(1·2차)과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두 종류로 단순해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2가 백신 접종에 집중하기 위한 개편"이라며 "접종 유형을 단일화하면 국민 혼선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가 백신은 모두 4종류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용 백신과 BA.4/5에 대응하는 백신 2종씩이다.
모더나 BA.4/5 백신은 오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당일접종은 26일부터, 사전예약분 접종은 2023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
추가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 국민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 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일로부터 90일이 지난 경우다.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면 유전자재조합 백신인 노바백스나 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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