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공공기관·시민·종교계 '한마음 한뜻' 기부 릴레이
성북구, 이어지는 나눔의 손길…3년째 익명 기부도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성북구는 기업·종교계·연구기관·동 주민센터·일반 시민 등 각계각층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창립 56주년을 맞이한 삼표그룹은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 지역특산품 50상자를 기부하고 배식봉사를 진행했으며 소외계층 104가구에는 김치 1040㎏(850만원 상당)을 직접 전달했다.
지난 2018년부터 성북구 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쌍용C&E도 정릉3동의 30가구에 연탄 6000장과 김치 150㎏(600만원 상당)을 (사)글로벌비전과 함께 기부했다.
삼선동 소재 식자재유통센터는 절임배추 8000㎏을 기부했으며 새마을부녀회가 김장을 담가 취약계층 700가구에 전달했다.
월곡동 소재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전문기업 원도어패럴은 패딩조끼 1080벌(22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가수 박재정 팬클럽 'teamparc'은 박재정 생일을 기념해 박재정이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성북구에 쌀 2500㎏(65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반기마다 기부를 이어온 성신필약국은 이번에도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 소외계층 13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를 펼치면서 1500만원 상당의 도배, 장판을 시공했다.
종교단체의 나눔도 이어졌다. 성북구 교회연합회가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매 분기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는 돈암동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도 성금 1000만원 기부를 지속했다. 정릉동 대한불교조계종 봉국사에서는 올해 두 번째로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강북구 대한불교조계종 도선사에서도 쌀 3000㎏을 기부했다.
익명 기부도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벌써 세 번째 성금 3000만 원을 기부하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는 이번에도 남몰래 선행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성북구 20개 모든 동 주민센터로부터도 개인, 단체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해 겨울이면 월곡1동 주민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를 이어와 '폐지천사'라는 별칭이 붙은 장선순 어르신은 폐지단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18만350원을 기부해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곱씹게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여파, 국내외의 경기침체 등 모두에게 팍팍한 겨울이었으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응원과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한 분들의 뜻을 기리고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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