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쓰레기 줄이기' 총력…'재활용품 현금 보상' 주민 인기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 이용률 전년비 48% 증가
재활용선별장 내 투명페트병 전용압축기 설치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관악구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로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투명페트병 등을 수거함에 버리면 포인트가 적립돼 주민에게 보상하는 방식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방법도 간단하고 현금이나 모바일 쿠폰으로 보상해주는 이점 때문에 주민 이용률이 지난해 대비 48% 증가했다. 재활용률도 매년 높아져 올해는 약 35톤의 고품질 캔·투명페트병을 재활용했다.
구는 2019년도부터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을 도입해 지난 10월 21개 전 동에 1대씩 설치를 완료했다.
배달 문화 확산으로 버려지는 아이스팩 물량이 급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도 진행한다. 현재 아이스팩 수거함 10대를 운영 중이며 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소독을 거쳐 필요로 하는 관내 식료품 제조업체, 식당 등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구는 '자원순환동아리'와 함께 분리배출 문화 개선을 위한 투명페트병 유가보상제 '에코 투모로우'를 올해 21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지정된 거점 수거 장소에서 투명페트병 2리터 기준 10개당 종량제봉투(10리터) 1장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또한 구는 지난 4월 화재와 8월 수해로 피해를 입은 재활용선별장 내 시설과 사무실을 업그레이드해 재활용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시행중인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일제'에 맞춰 서울시 자치구 중 선도적으로 '투명페트병 전용압축기'를 재활용선별장 내 설치해 양질의 투명페트병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자원 재활용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도시 경관 개선과 탄소중립 실천에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관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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