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색칠"…강남구, 혼잡도로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강남구-삼화페인트공업, ESG 사업 업무협약
대치1단지 앞 동선 엉킨 도로, 시각 디자인으로 개선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삼화페인트공업과 논현동 공사장 가림막에 예술작품을 입히고 대치1단지 아파트 앞 도로를 시각디자인으로 개선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함께 추진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삼화페인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G 사업은 환경(E)과 사회(S) 문제를 민·관 거버넌스(G)를 구성해 해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4일 개최한 '아트프라이즈 강남'의 '아트×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삼화페인트와 함께 공사장 가림막 페인팅 행사를 열었다.
아트프라이즈 1회 수상 작가인 임솔몬·홍채연 작가와 구민들이 함께 공사장 가림막에 그림을 그리는 참여 프로그램으로 삼화페인트에서 페인트와 후원금 300만원을 지원했다. 밋밋했던 공사장 가림막이 알록달록한 색감을 갖춘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또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디자인 실험실' 사업의 일환으로 SH 대치1단지 일대 도로 개선 사업에도 나섰다.
장애인·노약자 등 전동휠체어 이용자가 많은 SH 대치1단지 아파트 앞 도로는 차량, 전동휠체어, 보행자의 동선이 복잡하게 엉켜있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동휠체어 전용라인을 조성하고 충돌주의구간과 안심건널목 등 바닥에 시각적 인지 디자인을 입혀 안전한 환경을 구축했다.
또 인근 하상장애인복지관 앞의 혼잡한 대기 라인을 보행약자, 시각장애인, 전동휠체어 이용자로 구분하고 바닥 라인을 표시해 동선을 정리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구는 앞으로도 삼화페인트와 함께 다양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삼화페인트와 협업으로 공공디자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ESG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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