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4번째 환자 확인…3번째 확진자 치료한 의료진
방대본 "경미한 전신 증상, 전반적 상태 양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번째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환자가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3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으로, 지난 14일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가 발생한 주사침 자상 이후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3세대)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시행했으나, 이날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해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양성이 확인됐다.
4번째 환자에 대해 방대본은 현재 격리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 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앞서 국내 원숭이두창 환자는 지난 6월 22일 양성이 확인된 독일 입국 내국인을 시작으로 지난 9월 2일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2명 모두 회복해 퇴원했다. 이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지난 15일 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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