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회사, 서울 스튜디오 신설…1억달러 투자·200명 이상 채용

서울투자청-한국투자증권, 21~22일 '서울 인베스터스 포럼' 개최
넷플릭스 자회사, 서울시와 채용연계형 교육사업도 추진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넷플릭스 자회사가 서울시의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서울 인베스트 포럼'에서 서울에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 신설과 향후 5년간 1억달러(약 137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20일 서울시는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최하고 서울투자청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을 오는 21~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자회사이자 글로벌 특수효과 영상 제작사인 '아이라인 스튜디오'와의 투자유치 업무협약식(21일)과 투자유치설명회, 블룸버그 코리아의 국제 인수합병 현황 강연 등이 진행된다.

서울에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 신설하는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향후 5년간 1억달러의 투자계획과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공개한다.

서울시와 함께 특수효과 영상 제작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교육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이라인 스튜디오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국내에서 신규로 채용되는 한국인 아티스트뿐만이 아니라 교육생들이 습득해 국내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관련분야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스테판 트로얀스키 아이라인 스튜디오 대표가 직접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제프리 로스 넷플릭스 프로덕션 전략·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등 관계자도 참석해 서울시와 넷플릭스 간 협력 관계도 강화한다.

포럼에선 대대적인 서울 기업 세일즈가 이뤄진다.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의 해외 큰손 투자자 30여 명과 국내 투자자 100여 명, 서울 기업 28개 사 등 총 150여 개 기업·기관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21일 개막식에선 프랑스 유라제오, 중국 포썬캐피털, 싱가포르 센토벤처스, 미국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등 100여 명의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반도체 디자인(설계) 기업인 '세미파이브'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한다.

해외 투자자와 서울기업의 투자유치 설명회는 21일 오후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참석하는 해외투자자에 사전 서울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매칭해 2개 그룹의 투자유치 설명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방식이다.

'그리너지'와 '서울로보틱스', '로킷헬스케어'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서울기업 28개 사가 투자유치설명회 발표에 나선다.

오는 22일엔 블룸버그 코리아와 스타트업 전문 법률회사인 법무법인 세움이 해외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과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올해 2월에 출범한 서울투자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라며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칫 경영이 어려워 질 수 있거나 기업 성장을 위해 해외투자유치가 필요한 서울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국내·외 투자자를 연결하거나 기회를 마련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이후에도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지속적인 가교역할을 통해 투자유치 결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