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1㎡당 5명 모이면 '핫라인' 가동…민방위 재난방송 검토
'인구 밀집 지역 위기 관리 대응 계획' 4단계로 수립
구청-경찰-소방-관제센터 핫라인 구축해 실시간 공유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나 인구밀집 지역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구 밀집지역 위기관리 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구 밀집도를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인력을 동원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1단계는 평상시로 1㎡당 3명 이하일 때에 해당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성수동, 서울숲, 한양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
2단계는 '주의' 단계로 1㎡당 4명 수준의 인파가 포착되면 관제센터에서 방범용 CCTV를 통한 주의방송을 실시하고 구와 경찰에 상황을 전파하고, 구에서 경찰과 합동순찰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3단계는 '경계' 단계로 1㎡당 5명이 되면 유관기관(구청-경찰-소방-관제센터)간 구축된 핫라인(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한다.
구에서는 준비된 비상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조치 및 질서유지를 실시하고 이 단계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필요 시 민방위 재난방송도 검토된다.
4단계는 '심각' 단계로 1㎡당 6명이 되면 구청 비상인력을 추가 동원하고 경찰 인력증원과 소방인력도 요청하게 된다. 재난문자 발송 및 민방위 재난방송을 통해 해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는 전날 대학수학능력 시험 종료 후 수험생들의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성수동, 한양대 먹자골목 등 7개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 구와 경찰,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 민관 합동으로 100여명의 인력이 야간 순찰을 실시했다.
불법건축물, 불법광고물, 노상적치물, 무단투기 단속 등을 함께 실시하며, 20일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성탄절, 연말연시 등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비상체계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속적으로 촘촘한 안전망 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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