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Q 형제'·'켄타우로스'·'BF.7'…새 변이들 동시다발 세력 확장
11월2주 확진자, 전주 대비 15.8% 증가…감염재생산지수 1.1로 4주 연속 1 상회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19 6차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변이 'BA.5'의 검출률이 계속 줄고 있고 면역회피 증가 경향이 확인된 BQ.1, BQ.1.1, BF.7 등 신규 변이의 검출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이의 향후 우세화 여부는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월 2주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국내·해외 합산) 분석 결과 BA.5는 81.1%로 전주(11월 1주) 86%보다 4.9%p(포인트) 줄었다.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는 2.7%로 직전 주 1.6%보다 1.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BQ.1은 0.9%에서 2.2%로 1.3%p 늘었고, BQ.1.1은 0.2%p 늘어 2.4%가 됐다. 특히 해외유입만 놓고 보면 BF.7 5.2%, BQ.1 8.6%, BQ.1.1 6.9% 등으로 증가속도가 빠르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 역시 해외유입(18.1%)을 중심으로 늘어 검출률이 한주만에 5.3%에서 6.6%로 높아졌다. XBB.1는 1.5%로 전주보다 0.6%p 늘어났다. BA.2.3.20은 1.2%로 0.1%p 증가했다.
질병청은 "BQ.1.1, BF.7의 국내 발생은 1% 미만~최대 2.9%로 높지 않은 편"이라며 "해외유입 검출률이 두 세배 이상 높으며, 향후 우세화 여부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1월 2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4262명으로 전주 29만7335명 대비 15.8%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9180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로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질병청은 11월 2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3주째 유지했다. 11월 1주(10월 30일~11월 5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36%로 전주(9.51%)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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