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영남권에 '재난 대비 비축기지' 준공…86종 장비 보관

2024년까지 전 권역에 비축기지 건립 예정

소방청 로고 ⓒ News1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영남권에 지진·붕괴·폭발 등과 같은 대규모 복합 재난 발생 시 구조작업에 필요한 소방장비 등을 보관하는 비축기지 신축공사를 완료해 오는 11일 준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영남119특수구조대는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 부지에 예산 5억8200만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적 439.57㎡ 규모의 비축기지를 지었다. 이번에 준공된 비축기지는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호남·충청강원·영남·호남대) 중 영남119특수구조대가 처음이다.

비축기지에는 각종 구조장비와 화생방 장비 등 86종 2812점이 저장된다. 각종 구조장비를 효율적으로 보관·관리 할 수 있는 파레트랙, 구조장비 전용 충전실이 마련된다.

소방청은 2021년도부터 4개년 지진대비대응 역량강화사업으로 비축기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영남권 비축기지 준공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 권역에 건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그간 경북 포항 지진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구조장비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비축기지 신설로 앞으로 재난 현장에서 구조장비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 국민 안전확보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