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북한산 산불 진화에 직원 '총동원'…5시간 만에 완진

화재 발생 직후 직원 500여명 긴급 소집해 지원 나서

산불 진화작업을 지휘 중인 김미경 은평구청장(은평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전날 오후 2시32분쯤 북한산 족두리봉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직원을 총동원, 5시간 만에 완진됐다고 6일 밝혔다.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가을철 산불을 조기에 진압하고자 구는 화재 발생 직후 전 직원에 대한 긴급 소집 명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직원 500여 명이 북한산 인근 생태공원에 집결했다.

구는 원활한 진화작업을 위해 등짐펌프 200대, 삽 100개, 갈퀴 100개, 랜턴 400개, 생수 등 산불 진화를 위한 물품 장비를 지원했다. 또 산길 통행로 확보, 인근 교통 통제, 등산객 대피 및 안내 등 지원에 나섰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오후 4시6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후 북한산 족두리봉 부근에서 은평구 직원 420명, 56사단 30명 등 450명이 소방당국과 함께 잔불 제거 작업을 진행해 산불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7시25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산불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산불 진화에 애써주신 소방당국과 주말이지만 구민 안전을 위해 바로 달려온 모든 직원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