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전국 최초 '수소 청소차' 시범 운행…ESG 행정 앞장
친환경 도로 청소차 구매 보조금 23억여원 확보
수소 폐기물 청소·도로노면 살수차 내년부터 운행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친환경 도로 청소차 구매 보조금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금액인 23억 4400만원을 확보, 전국 최초 수소 청소차 시범 운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도로 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차량 이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옮겨 다닌다.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일반 먼지에 비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
구는 올해 환경부의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과 서울시의 도로 청소차량 확대 보급사업에 선정, 지난달 국비 17억2000만원과 시비 6억4200만원을 확보했다. 친환경 청소차 구매 보조금으로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구는 보조금을 활용해 연말까지 수소 폐기물 청소차 1대와 수소 도로노면 살수차 1대를 계약하고, 내년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소 폐기물 청소차는 11톤급 압축진개 차량으로 재활용품 수거에 이용하고, 수소 도로노면 살수차는 6톤급 분량의 살수 탱크와 1분당 1000리터 용량의 살수 펌프가 적용된다.
이 수소 청소차들은 엔진에서 청소용 모터까지 모두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5월 친환경 분진 흡입 청소차 2대를 구매하고, 구에 전국 최초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ESG 행정의 맑고 깨끗한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기존 청소 차량도 내실 있게 유지관리하고, 경유 청소차를 친환경 청소차로 빠르게 전환하며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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