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중간'으로 상향…'BQ 형제'변이 줄고 켄타우로스 증가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 수 등 발생 지표 증가
BA.5 세부변이들 비중 감소…BA.2.75는 3.6%로 1%p 증가
- 강승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코로나 주간 위험도가 지난 5주일간 '낮음' 단계를 유지했으나 10월 4주 '중간' 단계로 상향되었다. 확진자 수, 신규 위중증 환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발생지표와 대응역량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BA.5 하위 변이의 비중은 1주일 전 대비 소폭 감소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월 4주(23일~29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3만3322명으로 전주(17만2000여명) 대비 35.5%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3332명이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7로 2주일 1 이상을 유지했다.
방대본은 "10월 4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평가했다"며 "발생지표 및 대응역량 지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3주(16일~22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87%로 전주(9.45%)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 합산) 분석 결과 10월 4주 BA.5의 비중은 88.3%로, 전주 87.6% 대비 0.7%p 늘었다. BA.5 비중은 10월1주에는 90.6%였다.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 변이는 2.2%로 10월3주의 2.7%보다 0.5%p 감소했다. 역시 BA.5의 세부계통인 BQ.1.1은 1.5%로 1%p 감소했고, BQ.1은 1%로 0.2%p 감소했다. BA.5의 세부계통 변이 검출은 소폭 감소한 모양새다.
반면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는 3.6%로 1%p 증가했고 BA.2.3.20은 1.3%로 10월3주의 1.1%보다 늘었다. 방대본은 "BQ.1, BQ.1.1, XBB형 등 하위 변이가 증가하던 독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유행이 최근 감소 또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전의 유행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가 됐다는 의미"라면서 "BQ.1이나 BQ. 1.1이 줄어서는 아니며 이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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