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서울시 행사 전면중단…100여개 상점 휴업(종합)
한강공원 일대 행사 전면취소…25개 자치구도 동참
마포구·홍대 일대 핼러윈 축제 현장 철거 직접 확인
- 전준우 기자,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윤다정 기자 = 최소 15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서울 지역 행사가 전면 중단되고,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는 이틀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기로 했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쓰줍은 한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던 '수달의 커피차' 이벤트가 잠정 취소됐다.
지난 8월28일부터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잠수교와 세빛섬,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 근처에서 진행되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열리지 않는다.
참사가 벌어진 이태원 인근 업소는 이틀간 영업을 중단한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에서는 자체적으로 31일까지 이틀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 중구는 전날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김길성 구청장 주재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의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도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구청 주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날 오전 6시20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성북구 내 축제, 행사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가능한 한 연기와 취소를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찰서, 소방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신원확인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고수습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관내에서 20~30대가 밀집한 화양동과 군자동 주민센터에 상황유지를 위한 동 기능유지반을 가동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지역 내 인파 밀집지역 대책 보고를 받고, 바로 현장을 찾아 긴급 상황점검에 들어갔다.
박 구청장은 홍대 일대를 찾아 핼러윈 축제 현장 철거 등을 직접 확인하고 홍대걷고싶은거리 상인회 등에게도 안전조치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당부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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