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캐고 호떡 굽고…광진구, 다문화가족과 '외갓집 체험'

양평외갓집체험마을에서 농촌체험, 전통놀이도

떡메치기 중인 다문화 가족(광진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지난 22일 다문화가족이 한국 농촌 체험 활동을 경험하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외갓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험에는 총 15가구, 6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했다. 한 가족당 2~5명의 구성원이 경기도 양평군 소재의 양평외갓집체험마을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은 고구마를 캐고 벼를 수확하는 등 가을의 농촌 체험으로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제기 만들기, 딱지 치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떡메를 쳐 인절미를 만들거나 솥뚜껑으로 호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가족의 아버지는 "다문화가족인 것을 떠나 요즘은 서울에서 아이들에게 농촌 체험을 시켜 주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에게 도시와 다른 농촌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고, 한국 전통문화를 알려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그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