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2가백신, 3개월간 면역반응 지속…BA.5·BA.2.75에도 효과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2021.01.2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2021.01.25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한 2가 백신의 백신 효과가 3개월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코리아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으로 자사 2가 백신 'mRNA-1273.214' 50마이크로그램(μg) 용량을 접종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접종 90일 이후 이전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에서 오미크론 변이 BA.1에 대해 우월한 중화항체반응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mRNA-1273.214는 접종 후 3개월 동안 오미크론 BA.1에 대한 높은 항체 역가가 지속됐을 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광범위한 '교차 중화'를 유도했다.

기존 자사 백신인 'mRNA-1273'에 비해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BA.4와 BA.5에도 강한 중화항체반응을 보였으며 최근 보고되기 시작한 오미크론 BA.2.75 변이에 대해서도 접종 28일 후 강한 항체를 형성했다.

아울러 mRNA-1273.214는 기존 2차 또는 3차 접종과 비교해 부작용이 유사하거나 덜했다. 3개월간 안전성 관련 새로운 문제도 없었다.

모더나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감염질환학회(IDWeek 2022)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 규제기관과도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글로벌 공중 보건의 위협이자 주요 사망 원인인 상황에서 이번 데이터는 자사의 2가 부스터 백신이 겨울철을 대비한 중요한 보호장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는 올해 안으로 BA.4·BA.5 변이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2가 백신 'mRNA-1273.222'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