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동대문구, 서울의 진정한 동쪽 입구가 되길"(종합)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 강동구 이어 동대문구 찾아
이필형 구청장 "조속한 시일 내 매력있는 도시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의 일환으로 서울 강동구에 이어 17일 동대문구를 찾았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동대문구청에서 이필형 구청장을 만나 "이 구청장이 한창 선거할 때 '너무 뒤쳐졌다.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했는데 동대문구가 빠른 속도로 서울시의 진정한 동쪽 입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제가 입학했던 학교도 여기에 있고, 추억이 깃든 곳이 많다"며 "그때와 행정구역은 많이 조정됐지만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동대문구 슬로건인 '쾌적하게! 안전하게! 투명하게!'에 대해 "아, 역시 간결하게 거품을 싹 빼고 슬로건에 동대문구의 미래 비전을 담아냈구나 생각했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8기 서울시의 슬로건이 '동행'과 '매력특별시'"라며 "동대문구가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은 어느 구에 못지 않게 잘하고 있지만 매력 도시에는 아직 미흡하다. 조속한 시일 내에 매력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구청 1층에 마련된 '책마당 도서관'에 '마이너리티 디자인'과 '변화하는 세계질서' 책 2권을 서명 후 기증했다.

이후 서울시의 대표적인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지원기관인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아 입주기업, VC(벤처기업자본)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구청장 면담을 진행하고 필요 시 자치구 현장을 방문하며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앞서 4일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만나 주요 지역 현안이자 주민 1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약 7년 만에 재개된 '암사초록길' 조성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소통한 바 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