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여섯차례·확진자 인구 절반…코로나 1000일 의미는

2020년 1월 20일 1호 확진자 발생 후 누적 2500만명 넘어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52.2%…사망 총 2만8808명 집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됐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30대 중국인 여성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 인구 절반가량이 감염된 것이다. 사망자도 3만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8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2만2791명, 해외유입은 5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4일) 2만3583명보다 739명(3.1%) 줄었지만, 1주일 전 1만9425명보다는 3419명(17.6%) 많다.

누적 확진자는 2509만8996명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올해 기준 약 5162만명이다. 지금까지 전체 인구 절반가량(48.6%)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74만7719명(26.9%)으로 감염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89만7351명(19.5%), 인천 144만7312명(5.8%)으로 수도권 비중이 전체 52.2%였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위기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0년 2월 17일이다. 그날 국내 첫 슈퍼 전파자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대유행의 시작이었다. 이후 다섯 차례 큰 유행을 추가로 겪었다.

2020년 8~9월에는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전후로 교회 등 종교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차 유행이었다. 당시 신규 확진자는 400명을 훌쩍 넘었다. 이후 2020년 11월 3차 유행 때는 일일 확진자가 최대 1240명까지 치솟았다.

4차 유행은 지난해 7월 초 시작했으며, 코로나 변이 여파로 하루 최대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했다. 5차 유행 이전에는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2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유행 상황이 바뀌었다.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5차 유행은 대규모로 커졌다. 급기야 3월 17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62만1146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3월 24일 46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 7월 초에 시작한 6차 유행은 오미크론 BA.5 변이가 주도했다. 이후 8월 하순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어 현재는 정체 국면이다. 하지만 11월 말 전후로 7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2만8808명이다. 그중 80세 이상이 1만7019명(59.08%)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70대 6616명(22.97%), 60대 3330명(11.56%), 50대 1190명(4.13%), 40대 393명(1.36%), 30대 136명(0.47%), 20대 73명(0.25%), 10대 17명(0.06%), 0~9세는 34명(0.12%)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누적 6만8702명이다. 그중 79.4%(4만3382명)가 지역사회에서 발견했다. 나머지 20.6%(1만4139명)는 검역단계에서 확인했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3만8379명(55.9%), 아메리카 1만4349명(20.9%), 유럽 1만1808명(17.2%), 아프리카 1846명(2.7%), 오세아니아 1542명(2.2%), 중국 778명(1.1%) 순이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