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844명 확진, 1주전보다 3400여명 많아…감소세 정체 국면(종합)

어제보다 739명 줄어…위중증 245명·사망 25명
'1주전 대비 확진자' 이틀 연속으로 감소세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받으러 온 시민을 안내하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8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2만2791명, 해외유입은 5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509만8996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4일) 2만3583명보다 739명(3.1%) 줄었지만, 1주일 전 1만9425명보다는 3419명(17.6%) 많다.

6차 유행이 지난 8월 중순 신규 확진자 고점을 기록하고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1주전 대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한 것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지난달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14일과 17·18일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 대비 늘어난 적이 있지만 이는 추석 연휴 검사건수 감소와 이월로 인한 일시적 결과였다.

이날 신규 확진은 토요일(금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6차 유행 초기인 7월 9일 2만261명 이후 14주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한 245명이다. 최근 1주일간(10월 9일~10월 15일) 일평균은 277명으로, 전주(10월 2일~10월 8일) 일평균 334명보다 57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25명이며, 누적 2만8808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사망자는 23명으로, 직전주 일평균 29명보다 6명 감소했다.

코로나19 6차 유행이 감소세로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행 규모가 바닥에 도달했거나 근접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 7차 유행도 그만큼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은 유행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18만명대까지 발생했던 유행 규모가 그동안 두 달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오다 2만명 안팎에서 바닥을 짚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는 평일 기준으로 지난주 후반에 하루 1만7000명대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6차 유행 직전 1만명 밑으로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저점이 2배가량 높은 셈이다.

다만 조금 더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한 국내 7개 연구팀의 유행 예측에 따르면 10월 3주차에 하루 2000~2만1000명, 10월 4주차 또는 11월 1주차에 1만2000~1만3000명 확진이 예상됐다.

만일 이 정도 수준에서 감소세가 멈춘 것이라면 당분간 옆으로 횡보하며 소폭의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국내외적으로 7차 유행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나타나고 있지 않은 만큼, 바닥에 도달했다고 해서 곧바로 유행이 반등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