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많고 뜨끈뜨끈"…칭찬 쏟아진 '예비군 도시락' 어떻길래?

예비군 A씨가 울산동북구예비군훈련장에서 배급받은 도시락.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울산의 한 예비군훈련장의 알찬 도시락 사진이 화제다. 불과 몇 달 전 채소뿐인 부실한 반찬으로 논란을 빚었던 다른 예비군훈련장의 급식과 영 딴판인 모습이다.

13일 디시인사이드 군사갤러리에는 예비군 A씨가 훈련장에서 먹었던 도시락 사진과 함께 칭찬글을 남겼다.

A씨는 이날 울산동북구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았다며 "잘 나오고 양 많고 맛있었고 시간 맞춰서 가져왔는지 겁나 뜨끈뜨끈했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락 덕분에) 의욕이 충만해졌다. 국민신문고에 부대장을 칭찬하고 싶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도시락에는 불고기와 생선가스 등 여러 가지 튀김요리가 한가득 담겨있었고, 감자볶음과 김치 등 반찬도 넉넉했다. 또 계란 프라이가 담긴 밥의 양도 푸짐했으며 따로 포장돼온 국과 후식으로 나온 음료 쥬시쿨까지 보였다.

누리꾼들은 "까려고 들어왔다가 퀄리티 보고 칭찬하고 간다", "아니 부바부(부대by부대) 너무한 거 아니요", "우리 회사 밥보다 낫다. 계란프라이 부럽다", "업체 선정 기가 막히다" 등 다양한 칭찬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경북의 한 예비군훈련장에서 예비군 B씨가 받아든 부실한 급식이 크게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세 가지 채소 반찬에 건더기가 부실한 국과 밥이 다였는데, 논란이 커지자 군 관계자는 "예비군들은 자율 배식으로 현역 병사와 같은 메뉴(식단)로 식사했다"며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지난 6월 크게 질타를 받았던 경북의 한 예비군훈련장 점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