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정비구역지정 주민설명회 '성료'

김길성 중구청장 "과감한 절차 단축 등으로 양질의 주택 늘릴 것"

서울 중구청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중구는 지난 5일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신당10구역) 관련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정비구역 해제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데다 더 나은 주거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까지 더해져 설명회가 열린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는 500명 이상의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설명회는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돼 있는 신당 10구역 주요 정비계획안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수립과정과 마스터플랜을 비롯, 직접 조합설립제도 등 향후 구 지원계획이 소개되고 이와 관련된 주민동의 절차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도심의 낙후된 주거환경에 주목해 왔다. 신당‧황학생활권은 중구 전체 인구의 70%가 거주하고 있음에도 각종 규제로 인해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신당10구역은 중구에서 처음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된 신통기획으로,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신당동 일대가 '돌아오는 중구'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중구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1400여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35층 높이의 공동주택단지가 건립된다.

이와 함께 광희문·한양도성을 조망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 주민 편의를 위한 문화시설과 지하주차장, 역세권에 어울리는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아파트 내 공동시설은 인접 저층 주거지 주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으로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된다.

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한 정보 공유로 정보가 특정 계층에게만 공유돼 정보 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주민이 발생했던 폐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했다.

이날 설명에는 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안병석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장이 나섰다.

10월 이후 계획 중인 정비사업 주민 아카데미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재개발 아카데미 등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설명회에 참석하신 분들의 관심과 열정에서 살기좋은 신당동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과감한 절차 단축과 지원, 효율적인 갈등관리로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려 주민의 기대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