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반지하 없애기 전 방수 대책은?

서울기술연구원, '수해 최소화' 8가지 기술 방안 제안

'신림동 반지하 참변'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빌라 내부의 처참한 모습. 2022.8.1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로 서울 지역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서울기술연구원이 수방 시스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8개의 수해 최소화 기술 방안을 마련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술연구원은 반지하 가구 소멸 전까지 거주자를 위한 방수 대책 방안과 침수 취약가구 지원 시스템 미작동 사유 분석·대책 등을 수해 최소화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기술연구원은 반지하 가구 소멸 전까지 거주자의 수해 방지를 위해 차수막, 역류방지밸브 등 빗물유입 지연 기술과 반지하 가구 거주자 중 취약계층(장애인 등) 대상, 선제적 수해방지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침수 취약가구를 위한 방안으로 침수 취약가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침수 감지센서 설치, 침수 취약 지역의 기존 건축물(지하주차장 입구 등)에 침수방지 시설 설치, 현관 대피가 불가능한 비상시 내부에서 쉽게 탈출이 가능한 방범창 등의 대책을 제안했다.

한강변 상습 침수와 일부 저지대 구간에 가변식 차수벽 설치, 한강의 홍수위 여유고보다 높게 월류 방지 옹벽 설치, 개착식 옹벽 또는 지하차도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기술연구원은 또 최근 서울시 침수피해 관련 언론보도에서 범람(氾濫) 침수(浸水) 등의 단어가 실제 피해 상황과 다르게 혼용되고 있다며 '00년 빈도 강우량'보다 '시간당 00㎜ 강우량'으로 사용 권장하는 내용의 '침수 피해 알쏭달쏭 용어 정리'도 진행했다.

임성은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서울기술연구원에서 마련한 기술 솔루션이 서울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풍수해에 안전한 서울을 위해 수해 원인별, 현장별로 섬세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