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 '식판 셔틀' 보도에 "허위기사"…법적대응 예고

송파구 "'식판 셔틀·과잉 의전' 표현 명백한 허위사실…오해 없어야"

송파구 깃발.(송파구청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직원들에게 '식판 셔틀'을 시킨 뒤 구내식당 전용칸에서 식사를 했다는 보도에 "악의적인 허위기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 구청장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송파구청장이 구내식당 전용칸에서 나홀로 식사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구내식당에 구청장 전용칸이라는 장소도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며 "구청장의 나홀로 점심식사를 위해 직원들에게 '식판 셔틀'을 시켰다는 기사는 악의적 허위기사"라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언론이 송파구청장에 대한 명백한 허위사실을 불순한 목적으로 벌써 세 번째 내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기자의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구청장은 "7월1일 구청장 취임이후 구청장 업무의 일환으로 구청을 찾는 송파 지역 인사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예산 절감 차원에서 일주일에 한 두 번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청을 찾은 인사들에게 직원들과 같이 줄을 서서 식판을 받아와 식사하게 할 수 없기에 담당 직원이 미리 식사를 준비해 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파구도 "'식판 셔틀'과 '과잉 의전'이라는 표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송파구 언론팀은 "서 구청장은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겠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구청 직원들에게도 항상 먼저 인사하고, 늘 웃으며 존댓말로 이야기하는 분"이라며 "소위 대접받는 의전이라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소박한 생활이 몸에 베인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 후생복지를 위해 식단 및 휴게 공간 개선 근무환경 개선 등에 우선적으로 신경쓰고 계신다"며 "부당하게 오해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구청장이 구내식당에서 자신과 간부들만의 전용 공간을 만들고, 이들의 식사를 구청 직원들에게 나르게 했다며 '과도한 의전'이자 '갑질 의혹'이 제기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줄도 서지 않고 직원을 시켜 구청장 전용석으로 나르게 했으며, 일반 직원들에게 지급되지 않는 과일도 배급되는 등 소속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지시를 내렸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