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실종 2명 수색 중…7개 시도 7595명 대피(종합)

집중호우로 실종 6명, 부상 26명, 사망 14명 발생

이흥교 소방청장이 14일 오후 충남 부여군에서 집중호우로 물길에 휩쓸린 실종자 수색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2022.8.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3~14일 충남권에 내린 비로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에서 실종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오후 11시 기준 아직 찾지 못하고 수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충남 부여에서 누적 154.3mm, 충남 청양에서는 13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인명 피해는 오후 6시 집계와 같이 실종 6명, 부상 26명, 사망 14명으로 집계됐다.

나령리를 지나던 1톤 트럭이 이날 폭우 당시 급류에 휩쓸려 운전자와 동승자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나령리 주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임업 관련 종사자로 알려졌다.

충남 지역에서 수로 작업 중 경운기 전도로 부상자 1명도 발생했다.

8일부터 시작된 이번 집중호우로 7개 시·도 56개 시·군·구 3854세대 7595명이 대피했다.

이재민 1128세대 1937명이 발생했고 763세대 134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2726세대 5730명도 일시 대피했다. 서울 서초구와 동작구 등 일시에 다수 피해자가 발생한 지역의 경우 피해 사실과 귀가 여부 확인 등 파악이 지연되고 있다.

이번 호우로 주택·상가 총 8972동이 침수됐다. 농작물 1457ha가 물에 잠기고 가축 7만3556마리가 폐사됐다. 옹벽과 담장이 15건 붕괴되고 토사 유출 102건이 발생했다.

현재 임시 주거시설에는 2202세대 4936명이 거주 중이다. 서초구청에서는 진흥아파트 단전·단수(지하 침수)로 주민 1937명을 대상으로 1박당 7만원의 숙박지를 지원했다.

한편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표됐다. 정체 전선의 남하로 15일 늦은 오후 수도권, 강원부터 비가 시작돼 남부 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30~100mm로,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