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공방 최고조…이상민·윤희근, 이번주 국회 동반 출석

18일 행안부·경찰청 업무보고…'징계' 류삼영 총경도 증인으로
野 "경찰국 위법" 공세 예상·…김순호 경찰국장 '밀정' 의혹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과 윤희근 경찰청장(왼쪽)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정보 서울경찰청 수사차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을 둘러싼 공방이 이번 주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18일 경찰국 핵심 관계자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회에 동반 출석한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행안부·경찰청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애초 오는 16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주말 집중호우 예고에 재난 대응 주무 부처인 행안부 상황을 고려해 연기했다.

이 장관과 윤 청장이 한자리에서 경찰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임명된 윤 청장은 이틀 뒤 치안정감·치안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장관과 한차례 만났다.

이번 업무보고에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찰국 위법' 주장을 필두로 한 파상공세가 예고됐다.

이 장관은 앞선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경찰국 위법 주장에 선을 그었고, 윤 청장은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은)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의 일환"이라면서도 "적법 문제는 명확하게 답변을 안 드리겠다"며 내부 반발을 고려해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경찰국 당위성을 흔들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 김순호 경찰국장의 과거 이력도 쟁점이다. 김 국장은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를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밀정' 의혹에 대해 "프레임 씌우기"라며 전면 부인했다.

경찰국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류 총경은 경찰 지휘부의 '해산 명령'에 불복해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처됐다.

그는 이번 업무보고에 증인으로 출석해 징계의 부당함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2일 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국 외에 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 관련 정부의 대처 등도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