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우 피해 수습 총력…침수주택·승강기 등서 69명 구조

서초구 지역 실종자 4명 중 현재 3명 발견
실종 현장 배수펌프·인력 추가 투입…서울시 의용소방대도 복구 참여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사동 저지대 침수 주택가 골목에 수해로 발생된 쓰레기들이 쌓여있다. 2022.8.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주 내린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해 실종자 수색, 침수지역 피해 복구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초구 지역 1개소에서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서울시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4명이었으나 지난 10일 1명, 11일 2명을 발견해 현재 실종자는 1명이다.

전날 23시27분경에는 서초구 맨홀 실종자 중 남은 1명(여, 50대)이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반포수난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아직 실종자 1명이 남아있는 서초동 건물 지하에서는 배수펌프와 소방력이 배치돼 실종자 수색 등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조속한 실종자 구조 등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활용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배수펌프, 발전기와 특수장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의용소방대도 피해 현장 복구에 참여한다. 주요 역할은 침수피해 지역 내 토사물 제거, 침수주택 생활도구 세척정리 등이다. 이를 위해 총 4519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의용소방대 중 희망대원은 25개구 지역 구분없이 피해 심각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돼 이재민 등의 일상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8일~11일까지 4일간 119신고를 통한 인명구조는 57건 69명이라고 밝혔다. 주로 침수 현장의 주택, 차량이나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에 갇힌 시민이 구조된 경우다.

같은 기간 가로수, 담장 등이 넘어진 경우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도 292건이 있었으며 특히 지난 8일 사당동 축대 붕괴 현장, 개봉동 아파트 단지 인근 산사태 현장 등에서는 주민 긴급 대피와 이재민 보호 조치도 긴급하게 실시됐다.

이밖에도 침수로 인해 시민이 위험에 놓이는 경우 소방차량 등을 활용한 긴급배수도 4일간 1687건이 지원됐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무엇보다도 남은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피해를 입은 시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의용소방대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