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정 지원' 노원구 소나무센터, 치안 으뜸 파트너 선정
2021년 위기가정 1043건 발굴 및 지원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인 소나무센터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2022년 상반기 '공동체 치안 으뜸 파트너'(공공기관 부문)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체 치안 으뜸파트너'란 2017년부터 서울경찰청이 매년 상‧하반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 기관 등을 선발‧시상하는 제도다.
2018년 10월 개관한 노원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는 2021년 10월 가정폭력 위기가구의 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소나무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통합사례관리사 1명, 학대예방경찰관 6명, 상담사 3명으로 구성된 노원구 소나무센터는 112에 신고돼 센터에 의뢰된 위기가정에 대해 초기상담, 복지서비스 연계, 사례관리 및 사후 모니터링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지난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총 1043건 발굴 및 지원했다.
센터는 지난해 7월 가해자였던 부친이 존속폭행의 피해자가 된 취약계층 일가족을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보호‧지원했다. 부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고 있음을 발견했고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자녀 역시 당뇨합병증 등 질병 문제가 심각해 의료기관 입원, 긴급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한부모가족지원센터와 협업해 주거지를 대청소하고 2개월간 월 3회 가사지원서비스를 연계하기도 했다.
센터는 지역사회 협업 체계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서비스연계기관 7개소, 가정폭력상담소 4개소, 주거복지센터, 법률홈닥터 등의 기관들과 협력해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시민의 편안과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리 소나무센터의 가정폭력 위기가구에 대한 선제적 조치, 통합적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의 업적을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구가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원경찰서와 협업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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