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가운만 입은 채…" 편의점서 잠옷 복장 막은 이유 '대반전'

샤워가운을 입고 편의점에 방문한 손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편의점에서 '잠옷 착용 출입 금지' 안내문을 붙여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뒤바뀌고 있다.

지난달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 앞 편의점 복장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당시 한 편의점에서는 "잠옷(수면복) 입고 들어오지 마시오. 여기는 당신의 안방이 아닙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한 누리꾼이 이를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를 두고 "잠옷 차림은 민폐"라는 의견과 "편의점에 복장 규정이 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이 대립했다.

그러다 한 누리꾼은 "이러고 오는 사람이 있어서 잠옷을 막은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한 남성 손님 두 명이 샤워가운을 입은 채 편의점을 찾았다.

이 누리꾼은 "이것(샤워가운) 말고도 내복이나 속살이 비치는 실크 잠옷 등을 입고 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잠옷보다는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옷, 노출이 심한 옷으로 (안내문을) 정정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물던 손님이 편의점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며 "편의점 직원이 고충 많았겠다",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된다" 등 점주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