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자가격리앱 폐지"…격리이탈 4523명·0.09% '불과'(상보)

해당 인력, 방역· 재택치료 대응으로 전환배치

전파력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26일, 경북 경산시보건소를 찾은 어린이들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음상준 강승지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공동관리자 격리 지침을 개편하면서 자가격리 앱 활용을 폐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확진자·공동격리자 격리 개편에 따라 자가격리앱 사용을 폐지한다"며 "(격리자) 이탈 여부를 GPS(위치정보시스템)로 관리한 결과, 누적 코로나19 환자 517만여명 중 무단이탈자는 4523명으로 0.09%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가려고 하는 분은 어떻게든 나간다. 휴대폰을 두고 나가면 적발도 어렵다"며 "(격리자) 대부분 잘 지키니 그걸 믿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앱 폐지로 이에 대응하던 인력은 방역 및 재택치료 인력으로 전환해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재택치료 중 전화상담·처방 활성화 시, 의약품 이용 관련 등 보건소 행정 업무 지원 필요하다는 설명도 있었다.

최 반장은 "확진자가 증가하면 자가격리자들을 일일이 관리하기 어렵다. 그럴 바에는 국민들을 믿고 폐지하는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