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전두환, 1년 만에 '광주 재판' 출석…'사죄는 없었다'
헬기사격 부인…1년여 만에 온 법정서 '꾸벅꾸벅'
'사죄 않느냐' 질문에 묵묵부답…5월 가족 울분
-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포토공용 기자 =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89)가 재판 출석을 위해 1년여 만에 광주를 찾았다. 헬기사격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하면서도 '5·18 학살'에 대한 사죄는 없었다.
전씨는 검찰의 공소장 낭독 후 판사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헬기사격을 강하게 부정한 전씨는 이후 재판진행 중에는 계속 조는 모습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전두환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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