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의 글 이어 전처 박유아씨 인터뷰 관심 집중…뭐라했길래?

(서울=뉴스1) 온라인팀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6.4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일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서울 중구 을지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딸 고희경(캔디 고)씨가 올린 '폭로 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감정에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길래 내 딸과 아들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미국에 안갔다. 한국에 딸이 들어올때는 만났다. 딸과는 가끔 카톡과 전화했다. 딸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았을 것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딸과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고 후보의 친딸 희경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고, 이런 사람은 한 도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관장할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2014.6.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전 부인 박유아씨가 화제다.

1일 고승덕 후보가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친딸 고희경(영문명 캔디 고)씨의 페이스북 글 논란과 관련해 "딸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승덕 후보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가족 이야기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사자에게 큰 피해라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승덕 후보는 고희경씨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을 언론에 공개하며 "딸과는 가끔 카톡과 전화를 했다. 서로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은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

고승덕 후보의 기자회견으로 그의 가족사가 면면히 드러난 가운데 전 부인 박유아씨가 누리꾼 사이에 화제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박유아씨가 고승덕의 정치를 강력 반대했던 인터뷰가 다시 회자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전 부인은 포스코 회장이었던 고(故) 박태준 회장의 둘째딸인 박유아씨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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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딸 고희경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News1

</figure> 박유아씨는 지난 1998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남자들은 궁극적인 목표가 국회의원 하는 것 같아 누가 좀 잘 나간다 싶으면 '출마해도 되겠다 그러지 않느냐'고 국회의원 출마가 성공의 좌표인양 말한다"며 "하지만 전 처음부터 절대 안 된다고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고승덕 변호사가 전화해서 말을 들어보니까 생각이 그 전하고는 다르더라"면서 "결과적으로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은 꼴이 됐지만 그 당시에는 내 힘으로는 주워 담을 수 없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에선 누구를 위한 일인지도 모른 채 바빴지만 뉴욕에서는 아침이 되면 신이 나고 잘 왔구나 생각한다"면서 "서울에선 박유아로 살면 안 되지만 여기서는 그냥 박유아로 살면 되니까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승덕 후보의 딸 고희경씨는 지난단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고희경씨는 이 글에서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그(고승덕 후보)는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 11세 때부터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면서 "서울시교육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자기 자식부터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며 고 후보를 비판했다.

고승덕 딸의 글 이어 전처 박유아씨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승덕 딸의 글 전처 박유아 인터뷰, 집안 싸움은 집에서 하세요", "고승덕 딸의 글 전처 박유아 인터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 "고승덕 딸의 글 전처 박유아 인터뷰, 이게 선거야, 집안싸움이야", "고승덕 딸의 글 전처 박유아 인터뷰, 이제 그만", "고승덕 딸의 글 전처 박유아 인터뷰, 가족사가 지금 중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