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박원순 '종북' 비난한 누리꾼들 고발

"박 후보의 역사문제연구소와 우리는 별개 단체"
"일부 누리꾼, 고의적으로 박 후보 낙선 노려"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들은 "종북 민족문제연구소는 박원순이 만든 역사연구소가 모태로 하고 있다"라는 내용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하는 등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인터넷 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연구소는 고발장에서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는 등 친일 과거사 청산작업에 앞장선 과거사 연구단체로 박 후보가 1986년 이사장으로 있었던 '역사문제연구소'와는 완전히 별개의 단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씨 등은 양 연구소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있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극우 보수세력에게 민족문제연구소가 종북이라는 악의적 비난을 받는 것을 기회로 삼아 색깔 논쟁으로 박 후보를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정치와 무관한 역사연구단체를 선거에 악용하는 행태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연구소의 정체성을 위해 '아니면 말고'식의 모략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doso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