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화비 건립…인권유린 알리는 계기"

정대협, 제 1086차 정기 수요시위 개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86차 정기 수요시위. 2013.8.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figure>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7일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평화비에 대해 "아시아에서 벌어졌던 인권 유린 범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협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 1086차 정기 수요시위를 개최하고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정대협은 지난 7월 30일 미국 켈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에 평화비를 세웠다.

글렌데일시에 세워진 평화비는 지난 2011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건립된 평화비와 같은 형상이며 해외에 소녀상 형상의 평화비가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글렌데일시 평화비 건립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위안부 문제와 같은 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렌데일시 시장과 의원들의 결의로 평화비 건립이 가능했다"며 "미국 내 한인들과 미국 시민들의 관심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했다.

또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역사왜곡이 아닌 사실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88)께서 지난 22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위안부 문제를 위해 싸워오셨다"며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 운동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대협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y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