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소값 회복 위한 대책 마련하라"
29일까지 단식농성 등 장기 투쟁 돌입
전국한우협회 회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값 회복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figure>전국한우협회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소값 회복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소값 하락에 대한 한우농가의 우려에도 정부, 농협 등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한우농가가 요구하는 사항에 정부, 농협 등이 답하지 않을 경우 장기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한중 FTA 진행에 혈안이 돼 농업의 가치를 무시하는 정부는 규탄받아야 한다"며 "수급조절 실패로 한우농가들이 줄도산을 하고 있는 상황에 농업예산 5조2000억원을 삭감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에 할 말을 잃었다"고 탄식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와 농협에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 소값회복에 대한 단기대책을 마련할 것과 출하예약제 개선, 소 사료값 인하, 암소 수매 실시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강우 한우협회장, 김영자 한우협회 부회장 등 20여명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한우협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영등포구 국민은행 앞에서 소값 회복을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도 한우농가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들은 30일부터 15일간 충청북도 음성에 위치한 음성공판장에서 한우 출하저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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