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24도·수도권 -16도 '오들오들'…최강한파, 내일도 덮친다
서울 최저 -12.4도 체감 -21.7도까지 '뚝'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9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이 -24.5도, 수도권 -16.1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최강한파는 10일까지 이어진 뒤 차츰 해소될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양양으로 수은주가 -24.9도(설악산)까지 내려갔다. 고성(향로봉)의 아침 기온(-22.4도)도 -20도를 밑돌았다.
수도권에선 연천 기온이 -16.1도까지 내려갔다. 포천(-14.9도)과 파주(-13.7도) 기온도 -10도를 밑돌았다.
체감온도는 최저 -36.3도(고성)까지 떨어졌으며 철원(-34.8도)과 인제(-33.4도), 무주(-30.6도) 등에서 -30도 밑돌았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종로구 기상관측소 기준 -9.8도까지 내려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무인관측지점인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까지 포함하면 중구(-12.4도)와 동작구(-12.2도), 은평구(-11.2도), 성북구(-10.9도), 서대문구(-10.8도), 강북구(-10.6도), 도봉구(-10.5도), 관악구(-10.4도), 마포구(-10.3도) 등에서 -10도 아래를 찍었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16.6도까지 내려갔고, AWS를 포함하면 -21.7도(중구)로 기록됐다.
강추위는 10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이 -21~-5도로 예보돼 이날(9일)보다 1~2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 주까지 기온은 아주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강추위는 중국 쪽에서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며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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