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겨울 첫 한파특보…중부내륙 체감 -20도까지 '뚝' (종합)
경기 북부엔 '한파 경보'…10일 아침 기온 -19도까지 하강
대륙 고기압 -40도 찬공기 한반도에 유입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서울에도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8일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발효 시점은 오후 9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은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고, 체감온도는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기준 수도권 전역과 강원 중·남부, 충청 내륙과 경기 북부, 전북 북부에 한파 특보가 확대·발표된 상태다.
강추위는 9~10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금요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이 -19도까지 뚝 떨어진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15도 내외까지 내려가겠다. 강원 산지의 기온은 -20도를 밑도는 곳이 있겠다.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며 내륙의 체감온도는 최저 -20도 아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추위는 중국 쪽에서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며 -4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며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 경보 기준은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할 때에 해당한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