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온실가스 배출 7.2억톤 전년比 2.3%↓…누락분 추가반영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429만 톤으로, 전년도(2021년)보다 1668만 톤(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조금 늘었으며, 이는 앞서 누락됐던 석탄 발전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2022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 부문에서 전년보다 2.6%, 산업 공정·제품 사용 부문에서 1.1%, 농업 0.5%, 폐기물 0.8%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중 제조·건설업 분야가 전년보다 7.8%, 산업의 '전자산업'가 21.6%, 농업 작물 잔사(찌꺼기) 소각의 22.4%가 감소했다.

확정·공개된 2022년도 통계는 파리협정의 세부이행지침인 '2006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2006 IPCC 지침) 산정지침'에 따라 산정됐다.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과정에서 '에너지 부문' 배출량이 조정됐다. 앞서 통계를 작성하며 2016년~2022년 민간 석탄 발전사의 석탄 소비량 49만 4000~889만 2000톤이 누락된 게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2022년도의 배출량은 2006 IPCC 지침 기준, 80~1960만톤 증가했다.

2023년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은 2475만톤 증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BTR), 2023년도 온실가스 감축 이행점검 보고서 등 2건에 대한 통계 변경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의 통계품질 강화 방안을 2025년 상반기에 확정 예정인 '제3차 국가 온실가스 통계 총괄관리계획'에 포함할 예정이다.

ace@news1.kr